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와 그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사진)를 지지하는 사람 8명이 1인당 350파운드(62만원)를 내고 어산지와 점심 식사를 같이하게 됐다. 경매사이트 이베이는 14일 "경매를 통해 마련된 돈은 위키리크스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식사 자리는 오는 7월2일 3시간 동안 런던의 고급 식당에 마련된다고 밝혔다.

식사 자리에는 슬로베니아의 '명성이 자자한 철학자' 한 명도 나오며,식사가 끝나고 나서 '위키리크스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이 장래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공개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위키리크스 측은 이 철학자가 슬라보즈 치첵으로,본인은 '극좌파'를 자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천건에 이르는 미국 외교 기밀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어산지는 성범죄 혐의를 받고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추방될 위기에서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