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조선업종에 대해 하반기 선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설로 낙폭이 컸지만, 시계가 어두울수록 조선주 펀더멘털의 근간인 하반기 양호한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선가가 2개월 연속 반등해 연초대비 1.6% 상승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승폭은 미약하나, 조선주의 상반기 대량 일감 확보와 3분기 후판 투입가 인상 감안시, 하반기 신조선가는 점진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컨테이너선과 LNG선은 양호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반기 선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특히 LNG선의 경우, 용선료 상황이 좋고, 빅3의 2013년 슬롯이 대부분찼기 때문에 조기 인도를 원하는 선주들에 대한 선가 인상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을 꼽았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단기 부담이지만,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하이닉스가 독자 생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부담을 떠안을 최악의 상황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노조 이슈가 단기적으로 부담이나, 이슈 해소시 중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의 단납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