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기전(대표 성길제 · 사진)은 1993년 6월 펌프용 모터 생산을 시작으로 DC모터,BLDC 기어드 모터,AC 기어드 모터 등을 제조해온 모터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18년간 쌓아온 모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전기 없이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온수 보일러 매트 '푸그니'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를 이용하는 기존 난방 매트는 매트 내에 열선이나 면 형태의 발열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기장이나 전자파가 발생했다. 온도 조절기에 전자파 차단 스위치를 적용하긴 하지만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푸그니는 호스를 통해 온수로 열을 공급하는 난방 매트로,전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호스가 눌리거나 꺾여 막히더라도 '안티 데드락 시스템(anti deadlock system)'이라는 펌프 재순환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보일러의 고장과 파손을 막아준다. 또 5중의 멀티 센서를 장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허를 획득한 파이프 조인트를 이용해 보일러와 매트를 쉽게 연결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음과 진동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특수 설계된 모터를 통해 소음의 원인이 되는 기포를 스스로 배출하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 모터로 온수의 유량과 유속을 제어하고,고효율 BLDC 모터로 모터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없앴다"며 "숙면에 최적화된 매트"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전기 매트 대비 30% 이상의 절전 효과(70℃ 12시간 기준 소모전력 2.55kWh)가 있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온수를 사용하는 만큼 매트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표면에도 공을 들였다. 호스를 보호하고 매트의 탄력을 유지하는 고밀도 압축 견면을 사용해 장시간 사용해도 매트의 꺼짐 없이 탄력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성 대표는 "올해는 오랫동안 숙원하던 AC모터 시장에 진출해 대화기전에게는 의미있는 한 해"라며 "기존 모터 외에도 온수 보일러 모터 등 모터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 혁신에 더욱 힘써 기업이념인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기업 도약'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