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안정 위한 모든 조치 약속하는 성명 발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14일(현지시각) 그리스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독일 뉴스통신 dpa가 익명의 EU 소식통들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회의를 마친 뒤 유로화 안정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0일 예정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회의와 유럽연합 경제·재무이사회(ECOFIN)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다.

유로존은 유로그룹 회의를 거쳐 오는 23~24일 열릴 예정인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논의 중인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는 유로존과 IMF가 제공키로 한 기존 구제금융 1천100억유로 중 잔여분 570억유로 및 그리스 국유자산 매각대금 약 300억유로와 별도로 △최대 450억유로의 추가 대출 지원 △약 300억유로의 민간투자자들의 차환(롤오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이견을 드러낸 민간투자자들의 차환 방식과 관련해선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차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