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매력있지만… 삼바 채권 '묻지마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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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000억어치 팔아
FT "브라질 버블 가능성"경고
FT "브라질 버블 가능성"경고
고금리와 환차익 매력을 앞세워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 채권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초 내놓은 브라질 국채 상품은 3주 만에 2000억원의 시중 자금을 끌어들이고,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 등 국내에서 브라질 국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브라질 경제가 과열됐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아직 금융 버블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곧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신용 거래가 최근 5년간 급팽창하고 이자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은 지난 10년간 평균치에 비해 47% 높은 상태로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통화라고 평가했다. 통화 강세와 고금리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 유입,소비 확대 등이 결과적으로 브라질 자산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통화 강세의 매력은 국내 투자자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의 표면금리는 연 12% 수준이며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환율 움직임에 따라 추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환율변동이나 금리 인상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대표는 "고금리 이면의 높은 환율 변동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브라질 경제가 과열됐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아직 금융 버블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곧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신용 거래가 최근 5년간 급팽창하고 이자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은 지난 10년간 평균치에 비해 47% 높은 상태로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통화라고 평가했다. 통화 강세와 고금리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 유입,소비 확대 등이 결과적으로 브라질 자산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통화 강세의 매력은 국내 투자자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의 표면금리는 연 12% 수준이며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환율 움직임에 따라 추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환율변동이나 금리 인상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대표는 "고금리 이면의 높은 환율 변동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