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 한마리가 도로를 지나가다 남성에게 학대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12일 SBS 'TV 동물농장'에는 경기도 하남시 부근 도로를 지나가다 각목으로 개 한마리를 때리는 남자의 모습이 방송됐다.

놀란 제작진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학대범은 잡지 못했다.

학대를 받아 피투성이가 된 황구는 길거리 누워 신음하고 있었다.

황구를 급히 동물병원으로 옮긴 제작진은 검사 결과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하게 학대 받은 황구는 안구가 돌출되고 눈을 감싸고 있는 뼈가 부러졌으며, 턱뼈가 부서졌고, 이빨도 산산조각이 났다. 황구는 응급조치를 취한 후 수술을 받았다.

방송을 통해 제작진은 황구 학대사건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용의자는 40대 후반~50대 초반이며 키 165cm 정도에 통통한 체구와 숱 없는 머리를 가진 남자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송 등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급속히 전파 시키고있는 상황.

방송을 본 네티즌은 끔찍한 사건에 "용의자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천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