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만 1% 넘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8.44포인트(1.25%) 오른 9585.59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6월 들어 첫 반등세를 나타낸 미국 증시의 영향을 이어받아 강세 출발했다.

주이치 와코 노무라 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강한 개선 추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성향보다는 이 기회를 저가 매수로 활용하려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가면서 주력 수출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세가와 츠요시 미즈호 증권 투자전략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는 도요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주에는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시설 복구 기대가 반영되면서 도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가 각각 1.68%와 1.59%, 2.06% 상승했다.

반면 다른 아시아 증시는 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9분(현지시간) 전날보다 0.34% 내린 2694.24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44% 하락한 22511.2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8932.51로 0.76%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06%, 0.22%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