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천만원 시대를 맞은 대학생들이 비용때문에 문화생활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학생 296명을 대상으로 공연, 영화 등 문화예술행사 관람 현황을 물은 결과, 98.3%가 이같이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생들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문화예술행사 관람을 자주하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한다는 응답자가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달에 한 번'(30.7%), '한 달에 2~3번'(14.5%)이라는 답변이 상위권에 속했다.

거의 하지 않는다는 대학생도 11.8%에 달했다.

관람 비용이 가장 부담되는 행사로는 '대중가요 콘서트'(35.1%)와 '클래식 음악회∙오페라'(35.1%)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11.1%, 뮤지컬은 5.7%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편 대학생들이 문화예술행사 관람에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3만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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