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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왕 빌 그로스,국채 아닌 금리스왑 약세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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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미국 국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도 포지션을 늘려 ‘헛다리’를 짚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채권왕’ 빌 그로스가 미 국채가 아니라 금리스왑 약세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 투자사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핌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5월말 기준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자산규모 2430억달러로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는 미 달러표시 금리스왑 및 옵션,기타 파생상품 등에 대해 9%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로이터는 “5월중 그로스는 미 국채에 대한 포지션을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며 “투자자들의 믿음과 달리 그로스는 미 국채가 아니라 금리스왑 상품의 약세에 베팅했다”고 보도했다.핌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그로스는 지난 3월 미 국채 시장의 약세를 예상하고 비중을 줄이는 대신 독일 브라질 등 다른 나라의 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이후 시장으로부터 줄곧 ‘상황을 오판했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그는 TV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면 국채를 사들여왔던 매수 주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여러차례 되풀이했다.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미 국채 수익률은 2월말 3.7%대에서 최근 3% 아래로 하락(채권가격 강세)하면서 그로스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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