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만에 반등하며 코스피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32포인트(0.92%) 오른 473.4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날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이 95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는 2%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터넷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 대부분 업종이 1% 이상씩 뛰었다. 오락문화 업종은 3%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올랐지만 CJ E&M과 다음은 하락했다.

서울반도체는 7.27%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정책에 힘입어 서울반도체를 비롯한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 화우테크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루멘스(5.95%) 오디텍(4.37%) 우리조명지주(5.00%)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루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7.27% 급등했다. 나우콤(14.46%)은 픽토소프트에 '클라우드 CD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반면 KJ프리텍은 자금조달 검토 소식에 10.55% 급락했고 라이프앤비는 158억원 대규모 유상 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비롯 5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379개 종목은 내렸고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