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선진국 열쇠는 '변혁'…국경 넘는 M&A도 주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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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대한민국 다가올 10년을 말한다 | 삼정KPMG 경제연구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82쪽 | 1만4000원
1955년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이 발표한 500대 기업 중 2010년 살아남은 것은 65개다. 1965년을 기준으로 국내 100대 기업 중 생존한 기업도 13개뿐이다. 반면 '레 제노키앙'이라는 모임에 속한 8개국의 40개 기업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는 하이퍼 경쟁시대에 이들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이고 한국 기업은 어디로 가야 할까.
《주식회사 대한민국 다가올 10년을 말한다》는 회계 · 컨설팅 법인 삼정KPMG그룹의 싱크탱크 조직인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엮은 책이다. 올해의 화두는 '트랜스포메이션(변혁)'이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변신과 변혁을 추구하는 주체만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고 국경을 넘어선 '크로스보더 M&A'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대한민국이 향후 10년간 반드시 극복해야 할 5대 위험요소로 '북한''금융''부채''인플레이션''복지경쟁'을 지적하며 다양한 변혁작업에 성공한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한 예로 인도의 조그만 섬유기업에서 출발한 수즐론은 1995년 풍력발전회사를 설립,인도 기업들에 외국에서 수입한 풍력터빈을 설치해 주다 과감한 혁신에 나선다. 섬유사업을 접고 2006년 세계 2위의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 업체인 벨기에의 한센(Hansen)을,이듬해에는 독일의 첨단기술 풍력회사인 리파워(Repower)를 인수하며 단번에 글로벌 풍력 기업으로 도약한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은행'으로 탈바꿈하며 전 세계 우량 기업을 먹어치우는 중국 기업과 국부펀드의 전략도 흥미롭게 풀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신기술''신사업''신시장'을 변혁의 3대 키워드로 꼽는다. 연구원은 "헬스케어,전기산업화된 스마트 자동차,그린시티와 빌딩,블루골드(물),친환경 · 고기능 융합 소재 등 6개 분야가 신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부유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이머징국가 21개국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주식회사 대한민국 다가올 10년을 말한다》는 회계 · 컨설팅 법인 삼정KPMG그룹의 싱크탱크 조직인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엮은 책이다. 올해의 화두는 '트랜스포메이션(변혁)'이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변신과 변혁을 추구하는 주체만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고 국경을 넘어선 '크로스보더 M&A'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대한민국이 향후 10년간 반드시 극복해야 할 5대 위험요소로 '북한''금융''부채''인플레이션''복지경쟁'을 지적하며 다양한 변혁작업에 성공한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한 예로 인도의 조그만 섬유기업에서 출발한 수즐론은 1995년 풍력발전회사를 설립,인도 기업들에 외국에서 수입한 풍력터빈을 설치해 주다 과감한 혁신에 나선다. 섬유사업을 접고 2006년 세계 2위의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 업체인 벨기에의 한센(Hansen)을,이듬해에는 독일의 첨단기술 풍력회사인 리파워(Repower)를 인수하며 단번에 글로벌 풍력 기업으로 도약한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은행'으로 탈바꿈하며 전 세계 우량 기업을 먹어치우는 중국 기업과 국부펀드의 전략도 흥미롭게 풀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신기술''신사업''신시장'을 변혁의 3대 키워드로 꼽는다. 연구원은 "헬스케어,전기산업화된 스마트 자동차,그린시티와 빌딩,블루골드(물),친환경 · 고기능 융합 소재 등 6개 분야가 신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부유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이머징국가 21개국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