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테크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서초사옥에 출근한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 테크윈이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 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테크윈의 구체적인 비리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제일 나쁜 건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이라며 "자기 혼자 하는 것도 문제인데 부하를 시켜서 부정하게 하면 그 부하는 나중에 저절로 부정에 입학하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과거 10년간 한국이 조금 잘 되고 안심이 되니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내부 비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