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다음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다음이 앞으로 검색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용자 저변 확대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오성권 연구원은 "다음은 올 2분기 광고 성수기를 맞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경쟁사대비 열위에 있었던 검색 서비스 경쟁력 향상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으며, 올해는 자사 검색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용자 저변 확대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대표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은 2분기 온라인 광고 성수기를 맞이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먼저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지난 연말 NHN과 오버추어 결별 이후 1분기 5% 미만으로 감소했던 PPC(Price Per Click)가 4월, 5월 들어서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4단에 있었던 자체 광고를 2단으로 상향한데 따른 긍정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502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작년 2분기에 월드컵 광고 특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30% 성장 폭은 매우 긍정적이며 PC-Digital View-Mobile을 아우르는 N-Screen 전략에 대한 광고주들의 호응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600% 이상 증가하고 인건비 역시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