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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추적] 금호아시아나그룹, 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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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금호일가 형제 간의 분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의 갈등의 골이 아직 사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금호 일가의 형제의 난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이 있다며 결국 형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월 3일) 질문 "금호아시아나 건하고 이번건 하고 관련이 있나요?" "네. 관계있습니다" 형제간 갈등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하는 과정에서 그룹이 휘청거리자 동생 박찬구 회장은 형제간 동등한 지분 보유 약속을 깨고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매집했습니다. 이후 두 형제는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유화학으로 회사를 쪼갰고 형 박삼구 회장은 동생 박찬구 회장을 해임하고 자신도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두 형제는 지난해 어머니 빈소에서 만나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 이후 독자경영을 추진해오면서 과거는 잊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간의 관계는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의 초점이 된 동생이 급기야 형을 법정으로 불러낸 겁니다. 박찬구 회장측은 이번 비자금 문제가 자신이 경영하지 않았던 시기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형 박삼구 회장측이 직접적으로 관여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계열분리와 경영권 회복 등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은 두 형제간의 싸움으로 경영정상화까지 더욱 더 멀어지는 양상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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