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아성 효성, 코오롱에 덜미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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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효성은 국내 화학·섬유업계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왔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도 항상 코오롱을 앞서 왔는데요,
최근 2위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장성을 재평가받으면서 효성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연 기잡니다.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양대산맥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화학·섬유는 물론 산업자재와 신소재 등 진출 분야가 같고, 매출 규모도 비슷해 1957년 나란히 창사된 이래 50년 넘게 경쟁구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산업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인 화학·섬유시장 특성상 업계 순위 변동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가총액이 효성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으면서 증권가에서는 화학·섬유업계 순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오롱에서 지난해 2월 인적분할을 통해 재상장될 당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가총액은 1조원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 3천억원과 2조 7천억원으로 양사의 시가총액은 5천억원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손영주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관계사 이슈가 많았지만 지금 관계사 이슈는 정리가 된 상태고 본업가치에서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효성 같은 경우 진흥기업 이슈도 있습니다만 본업가치 측면에서 신성장동력인 중공업 부문이 부진하다보니까."
여기에 최근 증권사들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는 반면, 효성의 목표가는 낮추고 있어 시가총액 순위 역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화학·섬유 사업을 시작으로 타이어코드와 중공업 등 사업 다각화에 착수한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50년동안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단 한 번 뒤진 적 없던 효성이 시가총액에서 덜미를 잡히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고 증권가는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김서연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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