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창설 50년] "손자 며느리 ROTC 출신이면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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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후배 간 대화의 자리…그 밖의 얘기들
처음 만난 ROTC 선후배들이지만 부드러운 대화도 많이 오갔다.
▼손 명예회장=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건 비전이야.입사 초기 회사가 작을 때부터 선대 회장들의 목표는 세계 일류 기업이었어.우리는 항상 비전에 맞춰서 갔어요. 이런 비전을 성취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좌절이 없어지는 거거든.비전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으면 유혹을 뿌리치고 좌절했을 때도 돌파할 수 있지.
▼이영환=자제분들 중 ROTC를 거친 사람이 있나요.
▼손 명예회장=아들을 꼭 ROTC에 보내려고 했는데 결국은 장교로만 보냈어.지금은 이미 며느리를 다 봤지만 손자 며느리라도 ROTC 출신이 올 수 있으면 최고지.
▼윤 사장=제 아들은 꼭 ROTC에 보낼 겁니다.
▼손 명예회장=우리 ROTC 졸업자가 17만명인데 기업체에 간 인원이 3만4000명이래.ROTC엔 3무(無)가 있지.지연 학연 종교를 안 따진다. 오직 ROTC냐 아니냐만 따진다(웃음).네트워크가 쉽게 이뤄지지.
▼구 회장=실제로 보면 ROTC 모임만 대여섯 개가 돼요. 심지어는 서초구 ROTC가 있을 정도예요. 1기에 유명하신 분들이 많죠.1기는 책임감이 많은지 잘해요. 여자 1기도 마찬가지야.좋은 평판을 들을 수 있도록 잘해야 해요.
▼윤 사장=입영 훈련 때의 서울 불바다 사건이 생각나네요. 전쟁이 나면 병으로 가야 하나,소대장으로 가야 하나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고민 많이 했었죠.임관 후 토요일에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제 우리가 싸워야 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