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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냉키가 제시한 힌트는?-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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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은 8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란 진단을 내 놨다.

    버냉키 의장은 7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다소 느리다"면서도 이는 일본 지진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제로금리와 국채 매입 계획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증시가 추가적인 부양책이 언급되지 않았음에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만약 3차 양적완화(QE3)의 가능성이 시사됐다면 오히려 이는 불편한 진실일 것"이라며 "현재 경기상황은 확장영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예외적인 조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취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은 금융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 QE2 종료 이후에도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며 "선진국의 완만한 경제 성장에 따른 저금리 기조는 이번주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서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 연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의 고점이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특히 주목할 것은 민간 부분의 신용창출이 완만하게나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미 연준이 밝힌 4월 소비자 신용은 전달 대비 3.1% 증가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연준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단행되지 않았다는데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또 "글로벌 경제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위축되어 있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지연되어 있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회복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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