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보이던 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반등하고 있다. 올 하반기 D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7일 오후 1시32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700원(2.53%) 오른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장 초반 -1.27%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주가는 시장의 과도했던 실적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PC업체들의 D램 가격인하 압력이 가세하면서 투자자의 비중축소가 일시에 진행됐다"며 "다만 올 하반기 D램 공급증가율이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충분히 낮기 때문에 업황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3·4분기 D램 공급증가율은 각각 전분기 대비 7.5%와 8.6%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PC출하증가율 10.7%와 11.9%를 크게 밑도는 수치란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는 악화됐으나, 하반기내내 장기화될 구도는 아니다"며 "7월까지는 제한적 주가흐름이 이어지나 8월부터는 상승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