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 공장 증설…"성장 공백 메운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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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7일 기아차에 대해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 증설 결정으로 과도기적인 성장 정체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36만대로 확장할 것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총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기존 2교대(2shift) 생산체제에서 3교대(3shift)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생산인력 1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로써 조지아 공장의 생산인력은 총 3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5400톤급 대형 프레스 설비, 로봇 등 각종 자동화설비,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설비 등 차체, 용접, 도장, 의장(조립) 라인의 주요 설비 전체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위아, 로템 등 현대차 그룹 계열 생산설비 납품 업체들에게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지아 공장은 2010년 10월부터 소렌토R과 현대차의 산타페 위탁 물량 등 2개 차종을 생산해 왔다"며 "2011년 5월 현재 2개 차종 생산은 각각 연환산 11만대와 14만대에 가까워 총 25만대 생산 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개 차종의 북미 현지판매는 2011년 4월 현재까지 12개월간 총 22만대를 상회하고 있고 최근 연환산 25만대에 근접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증설은 2011년 9월부터 생산할 예정인 K5의 연간 10만대 생산체제를 신규로 확보하는 것과 운영 기준 생산능력을 2011년 현재 총 25만대에서 2012년 기준 총 35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K5의 북미 현지판매가 연간 10만대를 초과할 경우 한국 공장에서의 수출생산을 통해 대응하는데 여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공장의 K5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를 최소한으로 해 현재 17만대 전후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이중 50대50의 비율로 내수판매와 수출에 대응하고 있는데 모두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은 현재 90% 수준을 북미판매에만 대응하고 있는데 10만대 정도의 북미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기타 전세계 지역의 수요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1년 들어 신차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문잔고가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일본 업체들의 경쟁 차종 공급차질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의 예상 대비 빠른 전세계 풀가동 진입과 공급 부족이 우려됐으나 국내외 공장의 탄력적인 증설과 생산성 개선에 따라 추가 공급 확대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까지의 공급 제한에 따른 과도기적 성장 정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36만대로 확장할 것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총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기존 2교대(2shift) 생산체제에서 3교대(3shift)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생산인력 1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로써 조지아 공장의 생산인력은 총 3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5400톤급 대형 프레스 설비, 로봇 등 각종 자동화설비,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설비 등 차체, 용접, 도장, 의장(조립) 라인의 주요 설비 전체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위아, 로템 등 현대차 그룹 계열 생산설비 납품 업체들에게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지아 공장은 2010년 10월부터 소렌토R과 현대차의 산타페 위탁 물량 등 2개 차종을 생산해 왔다"며 "2011년 5월 현재 2개 차종 생산은 각각 연환산 11만대와 14만대에 가까워 총 25만대 생산 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개 차종의 북미 현지판매는 2011년 4월 현재까지 12개월간 총 22만대를 상회하고 있고 최근 연환산 25만대에 근접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증설은 2011년 9월부터 생산할 예정인 K5의 연간 10만대 생산체제를 신규로 확보하는 것과 운영 기준 생산능력을 2011년 현재 총 25만대에서 2012년 기준 총 35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K5의 북미 현지판매가 연간 10만대를 초과할 경우 한국 공장에서의 수출생산을 통해 대응하는데 여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공장의 K5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를 최소한으로 해 현재 17만대 전후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이중 50대50의 비율로 내수판매와 수출에 대응하고 있는데 모두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은 현재 90% 수준을 북미판매에만 대응하고 있는데 10만대 정도의 북미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기타 전세계 지역의 수요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1년 들어 신차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문잔고가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일본 업체들의 경쟁 차종 공급차질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의 예상 대비 빠른 전세계 풀가동 진입과 공급 부족이 우려됐으나 국내외 공장의 탄력적인 증설과 생산성 개선에 따라 추가 공급 확대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까지의 공급 제한에 따른 과도기적 성장 정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