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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로스칸 첫 공판서 "난 무죄"…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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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변호인단 “합의된 성관계였다” 주장
    부인이 임대한 1400만달러 호화 저택에서 연금중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기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2)가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넥타이를 맨 짙은색 정장 차림의 스트로스칸은 이날 부인 안 생클레어와 팔짱을 낀 채 법원에 출두했다.보석 결정 후 2주일여 만에 법정에 나타난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성폭행 기도 등 7가지 혐의가 낭독된 후 유죄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죄(not guilty)”라고 대답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로스칸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 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형태의 증거와 증인,유전자 검사결과를 포함한 관련 자료 일체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9페이지 분량의 요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달 14일 뉴욕 맨해튼 소재 소피텔 호텔 방에서 32세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뉴욕 JFK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됐으며 라이커스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었다.스트로스칸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이 호텔 여종업원의 동의하에 이뤄진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 중 한 명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증거들을 검토해보면 이번 사건에서 강압적인 요인이 없었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의 케네스 톰슨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추악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는 뉴욕 호텔&모텔 거래위원회 소속 노조원 등 호텔 여종업원 100여명이 호텔 제복을 입은 채로 시위를 벌였으며 스트로스칸이 법정에 도착하자 “부끄러운 줄 알라(shame on you)” 등의 구호를 외치며 비난했다.

    스트로스칸은 현재 부인이 임대한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의 고급 타운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다.로이터는 이 집이 체육관과 가정용 극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거래시세가 14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검찰측은 스트로스칸이 경호를 위해 월 20만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스트로스칸에 대한 다음 심리는 7월18일 열릴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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