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톡톡] IT업체들 '외도'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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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서 노인요양사업까지
'졸면 죽는다'는 속설이 횡행하는 정보기술(IT)업계도 본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꽤 있다. 사업 다각화 차원의 투자도 있고 단순히 수익을 얻기 위한 것도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벤처 초기의 도전정신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NHN은 지난달 자회사인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에 투자했다. 카페베네 유상증자에 15억원을 출자한 것.지난해 설립된 NHN인베스트먼트는 NHN의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로 자산 총액은 500억원이다. 이번 투자 건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 아닌 단순 투자라는 것이 NHN의 설명이다. 바른손게임즈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롸이즈온의 최대주주였던 오리온그룹이 보유한 지분 98.61%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지난달부터 제주도 용담해안도로 어영공원 부근에서 문화카페 '닐모리 동동'을 운영하고 있다.
NXC의 제주 이전 2주년을 기념해 연 가게로 수익금의 50%는 '닐모리 동동'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영자신문 '제주 위클리(The Jeju Weekly)'의 후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제주문화발전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2008년부터 노인요양 전문 서비스 업체인 그린케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인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린케어를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인요양 문제는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의식을 갖고 그린케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는 최근 부동산 부문에 투자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저스트 알' 지분 74%를 확보한 것.저스트 알은 총 자산 150억원 규모로 부동산 컨설팅 ·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이 회사가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도 124억원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지난해 9월 경기 판교 R&D센터 신축에 1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경암빌딩을 1380억원에 매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NHN은 지난달 자회사인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에 투자했다. 카페베네 유상증자에 15억원을 출자한 것.지난해 설립된 NHN인베스트먼트는 NHN의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로 자산 총액은 500억원이다. 이번 투자 건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 아닌 단순 투자라는 것이 NHN의 설명이다. 바른손게임즈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롸이즈온의 최대주주였던 오리온그룹이 보유한 지분 98.61%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지난달부터 제주도 용담해안도로 어영공원 부근에서 문화카페 '닐모리 동동'을 운영하고 있다.
NXC의 제주 이전 2주년을 기념해 연 가게로 수익금의 50%는 '닐모리 동동'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영자신문 '제주 위클리(The Jeju Weekly)'의 후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제주문화발전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2008년부터 노인요양 전문 서비스 업체인 그린케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인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린케어를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인요양 문제는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의식을 갖고 그린케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는 최근 부동산 부문에 투자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저스트 알' 지분 74%를 확보한 것.저스트 알은 총 자산 150억원 규모로 부동산 컨설팅 ·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이 회사가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도 124억원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지난해 9월 경기 판교 R&D센터 신축에 1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경암빌딩을 1380억원에 매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