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론이 다시 부상하면서 부산저축은행그룹 수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검찰은 6일 김준규 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소집해 중수부 폐지에 합의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검찰관계법소위원회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검 중수부 수사팀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3개월 만에 중단될 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5일 "수사 중단은 직무유기"라며 "쇼하지 말라"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앞서 국회 사개특위 검찰소위는 검찰청법을 개정해 중수부 폐지를 법제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폐지를 권고하겠다는 당초 안보다 강경해진 것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