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는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이 9회 2사 뒤에 짜릿한 역전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팀이 3-5로 뒤진 9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 2루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김태균은 요코하마의 마무리 투수 야마구치 준을 상대해 초구 148㎞짜리 직구를 파울로 끊었고, 이어 들어오는 140㎞짜리 포크볼을 힘껏 받아쳐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24경기째 출전해 97번째 타석, 86타수 만에 나온 귀중한 홈런이다.

이날 활약으로 팀의 역전을 일궈내면서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9로 조금 낮아졌지만 시즌 타점은 12점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