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자는 지금] '백금' 원자재펀드에 1억 투자…1년 만에 900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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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변동성 커 조심해야
기대 수익률 낮추고 '靜中動'
기대 수익률 낮추고 '靜中動'
◆투자보다는 기회를 노릴 때
"쉬는 것도 투자다. "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은 "지금은 투자를 늘리기보다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세계 경제의 앞날이 불명확해 최근 부자들이 증시 전망과 투자 타이밍에 대해 많이 물어온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기회를 엿보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 투자 여부는 이번 달이 아닌 다음달께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때까지는 여유자금을 잠시 안전한 곳에 두라"고 당부했다.
김미경 국민은행 서초PB센터 제테크팀장은 "3개월마다 중도 해지 수수료 부담 없이 예금을 찾을 수 있는 상품에 자금을 넣어두라"고 주문했다. 국민은행의 'UP(업)정기예금',신한은행의 '탑스회전정기예금',기업은행의 'IBK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1개월 안에 중도 해지 수수료 부담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과 우리은행의 '징검다리 정기예금',SC제일은행의 '드림정기예금'은 가입 후 3개월마다 찾을 수 있다.
자금을 묶어두기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가 좋다. 그러나 강민구 기업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초단기 특정금전신탁(MMT)을 추천했다. 그는 "MMT 수익률은 연 2.9%로 CMA와 수익률이 비슷하며 MMF의 수익률(연 2.7% 수준)보다 높아 대기성 자금을 두기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MMT는 중도 해지시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입출금이 자유롭고 당일 환매가 가능하다.
◆채권형 펀드,조기상환형 ELS 인기
서울 서초동에 사는 B씨는 국민은행 서초PB센터의 소개를 받고 작년 브라질 채권형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 연 10%의 수익률을 거뒀다. 강남에 사는 C씨는 지난해 5월 신한은행에서 설계해준 맞춤형 '백금' 원자재 펀드에 1억원을 넣었다가 지난달 말까지 연 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만에 900만원가량을 번 셈이다.
김미경 팀장은 "투자하기 힘든 시기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거둔 사례는 많다"며 "채권형 펀드와 조기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조기상환형 ELS는 수익률이 보통 연 9~10%이고 6개월 내 해지를 해도 연 5%대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은 "신흥국가 채권형 펀드와 ELS,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원자재는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투자 타이밍은 7월 이후 결정
세계 증시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이달 끝나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이후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다. 양적완화 정책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활용하지 않고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푸는 것을 말한다.
미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QE1과 QE2를 펼쳤고 전 세계로 돈이 풀려 주가를 끌어올렸다. QE2가 끝나 유동성이 줄어도 미국 경제가 살면 주가는 오를 것이고 다시 곤두박질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3차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상언 팀장은 투자 타이밍을 가늠할 수 있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QE2가 끝나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한다면 국내 증시도 중장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에는 위험자산 투자를 늘려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7월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향후 투자 타이밍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기대 수익률이 연 1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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