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못 늘리면 오바마도 일자리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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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실업률 9.0%인데 8% 넘을 때 재선성공 全無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자리'도 결국 고용시장의 상황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래 재선 선거일에 실업률이 7.2%를 넘는 상황에서 재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2일 보도했다. 이 기간 10명의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는데 선거일에 실업률이 6% 이상이었던 경우는 4명이었다.
이 가운데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조지 H 부시 등 3명의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했다. 유일하게 선거에서 승리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우 1984년 11월 당시 실업률이 7.2%에 달했지만 실업률이 떨어지는 추세였고,유권자들은 레이건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NYT는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역사의 불문율을 깨는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0%다. 싱크탱크인 콘퍼런스보드는 2차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말 실업률이 8.5%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과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 촉진이나 대기업 투자 독려 등은 규모가 작은 조치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도 최근 한 연설에서 미국 정부 내 어느 누구도 실업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제조 · 소비 · 부동산 등의 지표가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래 재선 선거일에 실업률이 7.2%를 넘는 상황에서 재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2일 보도했다. 이 기간 10명의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는데 선거일에 실업률이 6% 이상이었던 경우는 4명이었다.
이 가운데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조지 H 부시 등 3명의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했다. 유일하게 선거에서 승리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우 1984년 11월 당시 실업률이 7.2%에 달했지만 실업률이 떨어지는 추세였고,유권자들은 레이건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NYT는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역사의 불문율을 깨는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0%다. 싱크탱크인 콘퍼런스보드는 2차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말 실업률이 8.5%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과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 촉진이나 대기업 투자 독려 등은 규모가 작은 조치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도 최근 한 연설에서 미국 정부 내 어느 누구도 실업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제조 · 소비 · 부동산 등의 지표가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