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교가 불가능한 뒤죽박죽 IF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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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을 처음 적용한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보고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누차 우려했던 대로 혼란이 심각하다. 전문가들조차 이런 재무제표로 어떻게 기업 을 분석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한다고 한다. IFRS 도입으로 회계처리 기준이 기업마다 달라지면서 같은 업계에서조차 경영실적을 제대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회계의 대원칙인 수평적 수직적 비교 가능성이 모두 무너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외환관련 손익을 영업이익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외환 손익의 상당 부분을 영업 이익에 반영했다는 것부터가 그렇다. 삼성건설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외환손익을 처리했다. 이런 식이니 동종업체간 수평적 비교는 물론 같은 기업의 시계열적인 수직적 자료 비교가 불가능해진다. 투자자들, 다시 말해 재무제표 이용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필수적인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례도 많다. 아마도 재량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IFRS 작성기준 때문일 것이다. 회사가 빌린 차입금의 명세를 아예 표시하지 않고 유형자산의 세부 항목도 기재하지 않은 사례까지 발견된다. 이런 오류들은 제도 변화를 틈타 벌어진 고의적인 오류들일 수도 있다.
세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IFRS의 주재무제표는 연결 재무제표이지만 과세는 연결 납세제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 납세만을 인정한다. 그래서 기업은 연결 재무제표와 납세용 개별 재무제표를 이중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세청은 세금은 종전대로 내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헷갈려 한다. 세법이 개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만 골머리를 썩히는 것이다.
기업 재무담당자와 회계사들조차 헷갈리는 상황이어서 최종 소비자인 투자자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투자자들은 IFRS 관련 교육을 받은 적조차 없고 이는 투자관련 단체나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대체 누가 준비조차 엉망인 IFRS를 서둘러 도입했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 기왕에 도입키로 했으면 국내 기준이라도 통일시켜 비교가능성이라도 갖춰야 하는 것인데 여기에조차 소홀했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외환관련 손익을 영업이익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외환 손익의 상당 부분을 영업 이익에 반영했다는 것부터가 그렇다. 삼성건설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외환손익을 처리했다. 이런 식이니 동종업체간 수평적 비교는 물론 같은 기업의 시계열적인 수직적 자료 비교가 불가능해진다. 투자자들, 다시 말해 재무제표 이용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필수적인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례도 많다. 아마도 재량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IFRS 작성기준 때문일 것이다. 회사가 빌린 차입금의 명세를 아예 표시하지 않고 유형자산의 세부 항목도 기재하지 않은 사례까지 발견된다. 이런 오류들은 제도 변화를 틈타 벌어진 고의적인 오류들일 수도 있다.
세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IFRS의 주재무제표는 연결 재무제표이지만 과세는 연결 납세제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 납세만을 인정한다. 그래서 기업은 연결 재무제표와 납세용 개별 재무제표를 이중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세청은 세금은 종전대로 내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헷갈려 한다. 세법이 개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만 골머리를 썩히는 것이다.
기업 재무담당자와 회계사들조차 헷갈리는 상황이어서 최종 소비자인 투자자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투자자들은 IFRS 관련 교육을 받은 적조차 없고 이는 투자관련 단체나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대체 누가 준비조차 엉망인 IFRS를 서둘러 도입했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 기왕에 도입키로 했으면 국내 기준이라도 통일시켜 비교가능성이라도 갖춰야 하는 것인데 여기에조차 소홀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