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사태로 치닫는 예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軍-하시드 부족 무력충돌
관공서에 포격…41명 사망
관공서에 포격…41명 사망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리비아처럼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예멘 최대 부족인 하시드 부족과 예멘 정부군이 휴전 파기 후 사흘째 무력충돌을 하면서 사망자가 총 41명으로 늘어났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하시드 부족 지도자 사디크 알 아흐마르의 집이 있는 하사바 지역에서는 하시드 부족이 관공서를 무력으로 장악했다. 예멘군은 관공서에 포격을 가하며 탈환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수도 사나가 반정부 시위대의 영향권에 들 것을 우려한 예멘군이 사나에 병력을 증원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시드 부족은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 예멘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살레 대통령이 당초 걸프협력회의(GCC)와 약속했던 퇴진 이행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6일 하시드 부족은 살레 대통령에게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고 양측의 교전으로 1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정부군이 이틀 뒤 알 아흐마르의 집을 기습 공격하면서 휴전협정은 파기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ung.com
AP통신은 예멘 최대 부족인 하시드 부족과 예멘 정부군이 휴전 파기 후 사흘째 무력충돌을 하면서 사망자가 총 41명으로 늘어났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하시드 부족 지도자 사디크 알 아흐마르의 집이 있는 하사바 지역에서는 하시드 부족이 관공서를 무력으로 장악했다. 예멘군은 관공서에 포격을 가하며 탈환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수도 사나가 반정부 시위대의 영향권에 들 것을 우려한 예멘군이 사나에 병력을 증원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시드 부족은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 예멘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살레 대통령이 당초 걸프협력회의(GCC)와 약속했던 퇴진 이행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6일 하시드 부족은 살레 대통령에게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고 양측의 교전으로 1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정부군이 이틀 뒤 알 아흐마르의 집을 기습 공격하면서 휴전협정은 파기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