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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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2%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9.65포인트(2.22%) 급락한 1만2290.1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0.65포인트(2.28%) 떨어진 1314.5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지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지며 전날보다 66.11포인트(2.33%) 하락한 2769.1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되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낙관론이 제기됐던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 되면서 투매심리를 부추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오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조정하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채무재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 부채를 안정시키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결국 민간채권자의 채무재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Caa1' 투자등급은 지난 5년 기간으로 볼 때 디폴트(부도) 가능성이 5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스가 자력으로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이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가 시장전망치(17만5000명 증가)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도 전문가 예상치인 57.1에 못 미치는 53.5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이후 20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테드 웨이스버그 씨포트시큐리티즈 트레이더는 "부진한 경기지표에 자신을 잃은 투자자들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던지듯이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와 은행업종지수가 4%이상 떨어졌다. 석유와 화학 건설 기술업종도 2%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주 중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5월 매출 감소 소식에 4% 이상 빠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41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0.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9.65포인트(2.22%) 급락한 1만2290.1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0.65포인트(2.28%) 떨어진 1314.5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지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지며 전날보다 66.11포인트(2.33%) 하락한 2769.1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되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낙관론이 제기됐던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 되면서 투매심리를 부추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오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조정하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채무재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 부채를 안정시키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결국 민간채권자의 채무재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Caa1' 투자등급은 지난 5년 기간으로 볼 때 디폴트(부도) 가능성이 5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스가 자력으로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이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가 시장전망치(17만5000명 증가)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도 전문가 예상치인 57.1에 못 미치는 53.5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이후 20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테드 웨이스버그 씨포트시큐리티즈 트레이더는 "부진한 경기지표에 자신을 잃은 투자자들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던지듯이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와 은행업종지수가 4%이상 떨어졌다. 석유와 화학 건설 기술업종도 2%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주 중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5월 매출 감소 소식에 4% 이상 빠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41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0.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