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주들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마땅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세아특수강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시초가 3만2500원을 형성한 세아특수강은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공모가인 2만 8천원보다 30% 이상 오른겁니다. 최근 철강주들이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자동차와 기계 부품,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철강 선재가 주력 상품인데 이 중 자동차용 제품이 매출의 70%를 차지합니다. 어찌보면 자동차 관련주이기도 한겁니다. 애널리스트들도 자동차 쪽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자동차의 호황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자동차쪽들이 워낙 수요가 늘어나니까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이구요. " 여기에 실적도 뒷받침돼 지난해는 5천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5백억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냉간압조용 선재와 마봉강의 시장점유율도 최근 3년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을봉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비율 감소와 공장 신설과 사업 다각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이사 "상장으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이 4백 8십억원 정도되는데, 2백억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고 2백 80억은 투자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유 대표는 또 공급선이 단순해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계나 전자산업으로의 투자 확대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014년에는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한 매출 1조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