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10개 유통업체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소비자의 녹색소비 실천 확산을 위한 '2011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한다.

제16회 환경의 날(6월5일)에 맞춰 '내가 먼저(Me First)' 실천하는 녹색생활문화 확산 및 녹색생산 · 소비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맞춰 일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녹색소비에 동참하고 녹색소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이벤트가 전국 각 734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기업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무공이네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올가 홀푸드 이마트 초록마을 홈플러스 등 모두 10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녹색소비주간에 '우수 녹색제품 모음전''그린마일리지 적립''에코백 증정''녹색제품 사은품 증정 · 할인' 등 10여개의 다양한 녹색제품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녹색소비 및 환경관련 공모전''환경공연 · 전시회''환경영화 상영''문화센터 환경강좌' 등 다양한 친환경 문화행사들도 열린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회용 봉투 줄이기,폐휴대폰 및 빈용기 재활용,캔 수거,포장재 줄이기 행사 등을 실시한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각 매장에서는 에코백이나 그린백 같은 환경보호 장바구니를 증정하거나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한다.

업체별로 갤러리아백화점은 센터시티 명품관에서 3일부터 5일까지'그린 페스티벌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개최,건물외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이용한 친환경 이미지를 연출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중 환경 관련 전시회를 열고 환경테마 미디어 아트 전시 및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일 인천점과 광주점에서 환경의 날 기념 사진전시회를 연다. 롯데마트는 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고효율 상품 모음전을 열고 멀티탭 20% 할인 및 폐형광등 보상판매 등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엔 10개 유통기업뿐 아니라 환경마크 ·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제조업체 3개사도 참여한다.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인 대림비앤코,리바트,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은 도어교체 서비스, 물절약 체험관,녹색제품 기획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녹색소비 주간에는 지역별로도 환경부 산하 지방환경청 주최로 녹색제품 일일 홍보 이벤트가 개최된다. 각 지방환경청은 지역 유통업체와 협의해 친환경인증 종이호일 등의 녹색제품 홍보 이벤트를 연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환경부 홈페이지, 초록나래(환경부 블로그) 및 한경닷컴 블로그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녹색소비 동영상 보고 댓글 달기,녹색제품 구매 인증샷 올리기,퀴즈 이벤트 응모 등 그린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나아가 녹색제품을 알리고 건전한 녹색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녹색소비 생활 카툰도 제작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유통업체의 공동참여를 통해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범국민적 행사"라며 "녹색제품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 및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2011 녹색소비주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를 확대 · 실시해 전국 규모의 녹색유통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