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미래의 인재들이 직업에 대해 올바른 철학을 갖게 해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장)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직접 패널로 참여해 그들이 실제 교육을 받으며 느낀 점을 얘기하는 시간도 만들자."(김윤수 전남대 총장)

글로벌 인재포럼 2011 자문회의가 열린 1일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미래 인재들을 위한 자리로 만들자는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늘려 실속 · 창업형 포럼으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권 원장은 "인생 100세 시대에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인생 설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초 · 중 ·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잘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포럼이 젊은이들에게 창업 동기를 북돋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 인재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강하자는 의견은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있는 대학 총장들이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김 총장은 "인재 양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교육을 받는 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하면 인재포럼이 더욱 값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유명 인사들을 한번 만나고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국내 대학들이 해외 기업과 교류를 지속하는 자리로도 글로벌 인재포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안국신 중앙대 총장은 "참가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석학들이나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을 캠퍼스로 초대해 대학생들이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도 "지구촌의 공동 발전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것이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인재포럼에도 대학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