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에 로켓포탄이 또 떨어졌다.

외교통상부는 30일(현지시간) 오후 11시27분께 로켓포탄 한 발이 차리카 기지 남쪽 외곽에 떨어졌다고 31일 발표했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포탄은 마을이 아닌 기지 뒤편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며 현지 경찰과 협력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도 차리카 기지 외곽에서 로켓포탄 한 발이 공중 폭발하는 등 차리카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은 올 들어서만 아홉 차례 발생했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로는 네 번째 공격이다.

실제로 최근 아프간 현지에서는 정부 시설과 외국군 주둔기지를 향한 강경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PRT의 안전보장 임무를 맡고 있는 오쉬노부대는 지난 4월 말부터 테러 세력이 춘계공세를 강화한다는 첩보에 따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영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