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일본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31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Aa2'인 일본의 달러 및 엔화 표시 국채 신용등급을 모두 재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취약한 정책 대응이 일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30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일본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일본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일본 제조업은 지진 이후의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4월 산업생산이 3월보다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3월 산업생산은 대지진 여파로 전달 대비 15.5% 급감했는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