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의 김형주 감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유아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19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유아인 캐스팅 전후의 심정을 묻는 말에 "마음 같아선 따로 술 한잔하며 말씀드리고 싶다"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이어 "이병헌 선배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덤으로 더 가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승부'에서 조훈현(이병헌)의 천재 제자 이창호 역을 맡은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자숙 중이다.김 감독은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라며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못했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 그 외에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영화 속 대사를 빌려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며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했는데 개봉이란 빛이 보여 숨이 트이고 감격스러웠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감독은 영화 전개를 위해 유아인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선택과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 강요할 수 없지만,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연고를 발라주신다는 심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가수 고(故) 휘성의 동생인 최혁성 씨가 고인을 추모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최 씨는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오셔서 또 멀리서라도 화환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신 여러 업계 관계자분들 및 동료분들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19일 밝혔다.그는 "빈소를 가득 채운 화환과 끊임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보며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저희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인 걸 알게 됐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어 "저희 형과 함께 일해오시면서 주로 좋은 기억이 많으시겠지만, 혹여나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시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시고,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최 씨는 "이제 저희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면서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제가 본 저희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형을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오히려 지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끝으로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유족은 조의금 전부를 휘성의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는
그룹 드래곤포니가 한층 진화한 음악, 수준 높은 연주로 돌아왔다. '실력파 밴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들은 "글래스턴베리가 목표"라면서 당차게 외쳤다. 컴백 활동을 통해 이유 있는 자신감이라는 걸 증명해낼 예정이다.드래곤포니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두 번째 EP '낫 아웃(Not Ou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드래곤포니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서 내놓은 밴드다. 약 3년간의 창작과 연습 시간을 거쳐 지난해 9월 EP '팝 업(POP UP)'으로 데뷔한 이들은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실력파 팀이다. 첫 번째 EP에 이어 이번 역시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로 전곡 작사·작곡·편곡을 직접 담당했다.안태규는 "데뷔 앨범 타이틀이 '팝 업'이었다. 마치 팝업 스토어가 열린 것처럼 드래곤포니가 어떤 팀이고, 어떤 음악을 해나갈 것인지 선보이는 앨범이었다. 감사하게도 첫 앨범부터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엔 더 미쳐보자, 달려보자는 의지를 담아 만들었다"고 말했다.새 EP에는 타이틀곡 '낫 아웃'과 서브 타이틀곡 '네버(NEVER)'가 신곡으로 담겼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웨이스트(Waste)', '이타심', '온 에어(On Air)'도 수록됐다. 저돌적인 그런지부터 빈티지한 질감의 블루스, 청량하고 시원한 기타 톤의 팝 록까지 정통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요소를 결합한 트랙을 통해 이들의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