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기업실적 전망을 고려해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업종과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주도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다"며 "시장의 방향이 모호할수록 펀더멘털(내재가치)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코스피 저력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가져보길 권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인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최선호업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를 꼽았다. 과열 부담을 해소한 화학 업종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30일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 수준으로 다른 신흥 및 선진국 증시 대비 저평가된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나타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는 1분기부터 순이익이 꾸준히 20조원을 넘어서면서 확연하게 레벨업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