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승선 레지던스 사업’ 작가 공모 … 6월 23일까지 접수

문화예술인 승선 레지던스 사업이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대표 남송우)은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에게 바다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11년 문화예술인 승선 레지던스 사업’의 승선작가 공모를 오는 6월 23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경대 수산과학대학 선박실습운영센터가 후원하는 이 사업에는 1년 이상 예술 활동 실적이 있는 부산거주 문화예술 전 분야 개인의 응모가 가능하다.선정된 문화예술인 5명은 승선체험에 필요한 선실 및 선내 식사, 보험가입비, 창작지원금 1인당 150만원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승선 레지던스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지난해에는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의 후원을 받아 사진작가 문진우,영화감독 김경형,시인 동길산,화가 김범수 등 4명의 문화예술인이 고기잡이 배를 탔다. 이들의 체험은 각각의 분야에 대한 예술작품으로 남았다.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홈페이지(e-archive.bscf.or.kr)에서 검색하면 김경형 감독의 작품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승선 체험기간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부경대 실습선 ‘가야호’를 타고 남해안 일대를 체험하게 된다.승선작가 공모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선정된 예술인의 체험 결과물은 부산문화재단 전자 아카이브에 등재된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부산이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그저 바라보는 대상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예술인들의 해양 체험이 훌륭한 작품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