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해운대 신세계백화점 9층 문화홀에 패션작품 발표회

해양도시 ‘부산’을 테마로 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의상들이 현대인들의 쇼핑공간이자, 패션 1번지인 백화점에 선보인다.

영산대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최은주)는 1일 오후 6시부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 언더 더 시(Under the Sea)’라는 주제로 ‘2011 패션작품 발표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영산대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부산하면 떠오르는 ‘바다’를 메인테마로 잡고,바다 속 풍경이 가진 다채로움과 신비로움을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원단에 담아냈다”며 “올해의 발표 공간 선정은 바다의 이미지를 육지로 끌어올려 승화시킨다는 의미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현대인들의 생활공간인 백화점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소프라노 김보경 씨와 테너 김경 영산대 교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하게 되는 이번 패션쇼에서 영산대는 변화가능한 쉬폰과 오간자 소재부터 여러 색상을 풀어내는 우븐소재,가죽 소재 등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한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부산이라는 해양도시의 특성을 바다 속의 다양한 생물들의 형태와 색상으로 표현하는 등 예비 디자이너들의 해석과 안목으로 다채롭게 담아낸 획기적인 패션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슈퍼모델 출신의 모델들도 참여해(10명), 다채로운 의상과 화려한 워킹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직 패션디자이너인 조명례 교수(패션디자인학과)는 “이번 발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상해패션위크’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작품들로서 우리 대학 예비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패션쇼가 될 것”이라며 “패션과 같이 유행에 민감한 분야는 창의적인 감각과 실용성이 중요한 만큼,예비 디자이너들이 이번 무대에 ‘패션을 향한 끼’를 마음껏 발산해 성숙하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지난 4월 ‘2011 상해패션위크’에 초청돼 같은 주제로 중국의 3대 명문대학교인 푸단대학교와 공동으로 패션쇼를 개최했다.상해 패션위크는 중국지역 패션 전문 전시회로 매년 해외의 패션 선진국인 미국과 스위스,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에서 대규모로 참가하는 국제적인 전시회이다.영산대는 해마다 ‘자동차전시장’, ‘바닷가’, ‘모델하우스’ 등 삶과 맞물려 있는 주제들로 패션쇼를 발표해 국내 패션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