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서울대,라만신호 검색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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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단일 분자 수준(single-molecule level)의 라만 신호를 증폭해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팀은 1 나노미터(nm)의 간극이 형성된 ‘라만프로브’로부터 균일하고 재현성이 뛰어난 라만 신호를 검색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이 연구 성과는 같은 날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속보로 게재됐다.
물질에 일정한 빛을 쬐면 분자의 고유진동에 따라 빛의 에너지가 변하면서 흩어지는 ‘라만 산란’이 일어나는데 이 산란광(라만 신호)을 통해 분자 구조를 추론할 수 있다.이 신호는 1922년 인도 물리학자 찬드라세카라 라만이 처음 발견했지만 신호의 세기가 약하고 재현해내기 어려워 80년이 넘도록 상용화되지 못했다.
연구진은 “라만 신호 검색 기술은 ‘세포 기반 검색(cell-based assay)’ 등 신약 후보 물질 검색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돼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팀은 1 나노미터(nm)의 간극이 형성된 ‘라만프로브’로부터 균일하고 재현성이 뛰어난 라만 신호를 검색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이 연구 성과는 같은 날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속보로 게재됐다.
물질에 일정한 빛을 쬐면 분자의 고유진동에 따라 빛의 에너지가 변하면서 흩어지는 ‘라만 산란’이 일어나는데 이 산란광(라만 신호)을 통해 분자 구조를 추론할 수 있다.이 신호는 1922년 인도 물리학자 찬드라세카라 라만이 처음 발견했지만 신호의 세기가 약하고 재현해내기 어려워 80년이 넘도록 상용화되지 못했다.
연구진은 “라만 신호 검색 기술은 ‘세포 기반 검색(cell-based assay)’ 등 신약 후보 물질 검색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돼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