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개발한 종합적승모판막성형술(COMVAR)용 스트립(상품명 미트라-리프트)이 지난 18일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했다.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수술재료 중 심장 내 이식용으로는 처음 있는 쾌거이다.이 스트립은 이미 2007년 9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고 지난 3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종합적승모판막성형술은 질병이 있는 판막을 제거하지 않고 본래의 형태로 복원하는 수술방법으로 이번에 FDA 인증심사를 통과한 스트립은 이 수술에서 승모판막의 움직임을 정상범위로 되돌리는 핵심 재료이다.수술 후에는 정상인과 거의 다름없는 생활이 가능하다.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일정 기간마다 재수술할 필요도 없다.

2007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이 스트립을 사용해 수술받은 총 환자 수는 657명이며 수술 사망률은 0.9%로 분석되었다.이는 기존 승모판막치환수술의 사망률 4~7%와 비교할 때 획기적인 성적이다.

송명근 교수는 이같은 치료성적을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아시아흉부외과학회에서 초청강연 형식으로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정종호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