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식투자 대강연회]김영익 "Next13 관련 대형 성장株에 투자하라"
"세계의 경제중심축이 미국에서 중국 나아가 아시아로 변화할 것입니다. 새로운 성장축과 관련된 대형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30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코스피2200시대, 주식투자 대강연회'에서 "현재 선진국의 경기는 좋지 않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으로 세계 경제가 4%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가 'G6'에서 'Next13'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G6의 대표국인 미국은 주택가격 폭락으로 소비여력이 없어졌지만 신흥국들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적으로 10년전 22%에 달했던 한국의 미국 수출비중은 현재 11%로 감소했고, 중국의 경우 30%로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G6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일본 등이고 Next13은 인구 소비 산업 헤게모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그는 "자산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를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채권의 비중을 줄여야 할 시기고, 부동산가격은 올해가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현 상황에서는 개인의 자금은 물론 기업의 여유자금도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고, 앞으로 2~3년간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4%대로 떨어진 저성장 시대에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앞으로 주가는 오르지만 하락하는 종목들의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주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과하지 않은 주식에 장기투자해야 한다"며 "2000년 이후 올해 초까지 코스피지수는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성장스토리를 보유한 압축된 성장대형주 투자는 23배의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