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되찾은 2100선…반등 탄성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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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날 예상보다 강한 반등(2.75%)에 성공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달랬다. 이날도 장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수급 주체가 모두 '사자'를 외치며 부담이 경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마저 이겨내고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반등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기존 악재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진입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지만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2130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 저점대인 2030선까지 되밀릴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악재들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리스 등 유럽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의 출현은 여전히 시장을 아래로 잡아 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조정을 야기한 부정적인 변수들이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상승 연속성 확보는 미흡할 수 있다"며 "높은 변동성도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차적으로는 악재에 대한 내성강화가 지수복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연속적인 추가상승에 실패하더라도 203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주도주와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QE2 종료가 유동성과 연계돼 가장 수혜를 본 업종에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 가능성이 있다"며 "QE2 종료가 시장에 부담으로 자리하는 순간에는 일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투자증권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보다 무게를 뒀다.
ICI(미국 금융투자협회) 주간 미국 펀드자금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주 미국 국내형 주식펀드는 15억달러 순유출됐지만 미국 해외형 주식펀드는 14억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이머징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5000억원이 유입돼 투신의 매수여력도 부각되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 매수세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고 급락하는것은 약세장의 특징이지 강세장의 특징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분할매수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7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마저 이겨내고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반등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기존 악재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진입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지만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2130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 저점대인 2030선까지 되밀릴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악재들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리스 등 유럽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의 출현은 여전히 시장을 아래로 잡아 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조정을 야기한 부정적인 변수들이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상승 연속성 확보는 미흡할 수 있다"며 "높은 변동성도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차적으로는 악재에 대한 내성강화가 지수복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연속적인 추가상승에 실패하더라도 203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주도주와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QE2 종료가 유동성과 연계돼 가장 수혜를 본 업종에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 가능성이 있다"며 "QE2 종료가 시장에 부담으로 자리하는 순간에는 일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투자증권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보다 무게를 뒀다.
ICI(미국 금융투자협회) 주간 미국 펀드자금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주 미국 국내형 주식펀드는 15억달러 순유출됐지만 미국 해외형 주식펀드는 14억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이머징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5000억원이 유입돼 투신의 매수여력도 부각되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 매수세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고 급락하는것은 약세장의 특징이지 강세장의 특징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분할매수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