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던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50 · 차관급 · 사진)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BB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MB맨' 은 위원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름에 따라 검찰의 정계 로비 수사가 여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이 이날 감사원에 낸 사표는 수리됐다.

검찰은 은 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 대상인 동시에 대 한나라당 로비 창구 역할을 수행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은 위원을 창구로 삼아 한나라당 인사들에게 광범위한 로비를 펼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그를 소환,로비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