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株…1株씩…'신종 초단타' 극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분당 300회까지 주문
치고 빠지기로 시세조종
치고 빠지기로 시세조종
1~3주의 단주 주문을 분당 최고 300회 이상 내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신종 시세 조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수주에 걸쳐 1~2주의 상한가 매수와 하한가 매도를 되풀이한 후 치고 빠져나가는 수법도 등장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단주 주문을 이용한 이 같은 시세 조종의 정황을 포착하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물량을 먼저 확보한 후 여러 종목을 옮겨다니며 짧게는 2분 길게는 20여분의 단주 매매로 치고 빠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수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특정 종목의 경우 20여분 동안 4000여건의 단주 매매로 주가를 올린 뒤 2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낸 불공정 사례를 포착했다"며 "같은날 20개 종목에서도 동일 수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단주 매매에 이용되는 종목들은 주로 테마주로 언급돼 매수 유인이 용이하거나 호재성 정보가 뉴스에 자주 노출되는 소형주들이다.
세력들은 주가가 1~2%만 상승해도 분할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고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 실현도 대부분 단주 매도 형식을 빌린 탓에 추격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황의천 거래소 시장감시1팀장은 "단기간 1~3주 매매 주문이 연속적으로 반복되거나,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이후 이와 같은 매매 행태를 보이는 투자자에 대해 증권사를 통해 예방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단주 주문을 이용한 이 같은 시세 조종의 정황을 포착하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물량을 먼저 확보한 후 여러 종목을 옮겨다니며 짧게는 2분 길게는 20여분의 단주 매매로 치고 빠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수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특정 종목의 경우 20여분 동안 4000여건의 단주 매매로 주가를 올린 뒤 2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낸 불공정 사례를 포착했다"며 "같은날 20개 종목에서도 동일 수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단주 매매에 이용되는 종목들은 주로 테마주로 언급돼 매수 유인이 용이하거나 호재성 정보가 뉴스에 자주 노출되는 소형주들이다.
세력들은 주가가 1~2%만 상승해도 분할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고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 실현도 대부분 단주 매도 형식을 빌린 탓에 추격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황의천 거래소 시장감시1팀장은 "단기간 1~3주 매매 주문이 연속적으로 반복되거나,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이후 이와 같은 매매 행태를 보이는 투자자에 대해 증권사를 통해 예방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