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50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2140억원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도 5496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손실은 전년 동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매출은 10조7997억원으로 13.3% 늘었다. 실적 부진은 예상했던 결과다. 전기요금이 원가 수준을 밑도는 가운데 올 겨울 강추위로 전력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 1조4808억원,영업이익 1165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3%와 48.4% 증가했다. 순이익은 904억원으로 71.4% 늘었다. 회사 측은 "패션사업은 비수기였지만 원료값 상승으로 화학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고부가 필름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를 만드는 화승R&A는 매출이 3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5.9% 늘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매출 217억원,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3.1%와 8.0% 증가한 규모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