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에서 25일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는 자녀 관련 의혹에 집중됐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박 후보자 딸의 복수국적 취득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국정기획수석이던 2009년 딸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 지난 4월 국적법 개정안으로 복수국적을 회복했다.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 자녀가 어떻게 국적 상실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자는 "딸이 당시 해외에 있어 취득 절차를 놓친 데다 병역의무와도 무관해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아들의 트위터에는 4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한 것으로 나오는데 재산신고에는 빠져 있다. 이는 중대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아들의 고종사촌인 차량 소유주가 부인을 위해 차를 구입했으나 부인의 출산으로 인해 임시로 아들에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은 논란이 불거진 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병역을 보충역으로 마친 것에 대해 박 후보자는 "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