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6일째인 25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측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일과 후 주석은 △경제협력 강화 및 투자 확대 △압록강과 두만강변 공동 개발 △양국 지도자 교류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결과는 관례에 따라 김정일을 태운 특별열차가 북한 국경선 안으로 들어설 때 중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발표한다.

김정일은 지난 20일 투먼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으며 무단장과 중국 동북 지방의 핵심 개발 예정 지역인 창 · 지 · 투(長春-吉林-圖門) 등을 시찰한 뒤 장쑤성 양저우로 이동한 후 난징을 거쳐 25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