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웅진식품은 원두 가공,원두커피 머신 임대,캔커피 생산 등의 커피사업을 일괄 추진하는 커피 통합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시킨다고 25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그동안 커피전문점 할리스와 함께 ‘할리스 커피온바바’란 이름으로 병 커피 등만 만들어 왔다.

웅진식품은 이달 말부터 에스프레소 머신 임대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등의 제품이 나오는 커피머신을 편의점 식당 사무실 등에 임대한 뒤 관리해주는 서비스다.매월 4㎏ 이상의 원두를 구입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머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원두 4㎏은 20만원선이 될 예정이며 에스프레소 450잔이 추출된다.

‘바바맘’이란 커피 전문인력이 2주에 한번 이상 방문해 커피기기의 위생상태와 원두 등을 관리해주는 게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업 사무실과 기존 커피믹스자판기 대체 수요를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달 주요 편의점에 머신 130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웅진식품은 내달 ‘바바커피’ 브랜드로 캔 페트 병 등의 용기에 담은 12종의 드링크 커피도 선보일 방침이다.이 제품 광고모델로 배우 조인성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또 원두 로스팅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9월께 충남 공주 유구읍에 있는 음료공장 안에 커피 로스팅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 곳에서는 커피전문점용 원두,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생두 가공과 가정용 원두 등의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웅진식품은 커피 부문에서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2015년까지 2000억원을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