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형마트들이 식중독 등 식품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식품 제조부터 판매 시점까지 전 과정을 통합해 관리하는 ‘종합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마트는 이 시스템에 따라 납품회사는 물론 이곳에 식품 원료를 공급하는 24개 회사의 위생상황을 점검했다.또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달부터 이마트 매장에서 제조·판매하는 모든 식품의 위생 안전검사를 실시했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오는 8월 말까지 비가열·비살균 상품 13개를 선정,특별 관리한다.양념게장,생식용 굴,홍합,생크림 등은 판매를 중단하고 김밥,초밥,롤밥은 판매 유효시간을 제조 후 6시간에서 4시간,앙금팥류·떡류는 당일 판매에서 오후 7시까지로 줄었다.

롯데마트도 오는 9월30일까지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날조개를 쓴 회·초밥과 숙주·시금치 나물,두부조림,꼬막무침 등을 팔지 않는다.양념게장은 7∼8월에 판매하지 않고 회와 김밥,초밥류 유효시간을 제조 뒤 7시간에서 5시간으로,앙금이 든 떡은 제조 당일 오후 8시까지만 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