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재현이 MBC 50주년 창사특집 정통 사극 ‘계백’에 인간적 갈등과 고뇌에 찬 ‘의자왕’으로 캐스팅, 드라마 ‘뉴하트’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의자왕-삼천궁녀'를 연상시키지만 드라마 '계백'에서는 승자(신라)의 관점으로 그려져 개혁과 혁신을 추구했으나 좌절한 군주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의자왕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조재현이 적역이라고 보았다”고 전했다.

'계백'은 퓨전 사극의 대명사로 안방극장의 사극을 진일보시킨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이서진의 두 번째 만남과 고구려를 다룬 '주몽', 신라를 다룬 '선덕여왕'의 연출자 김근홍 PD가 삼국시대의 또 다른 국가 '백제'를 재해석하면서 만드는 세 번째 이야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은 “MBC에서 최초로 다루는 백제 이야기로, '계백'을 통해 진정한 충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방탕하고 무능한 군주로 인식되었던 의자왕의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분열이 아닌 통합의 가치를 강조하는, 정통 정치 드라마로서의 매력과 동시에 퓨전 사극으로서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할 예정”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MBC 퓨전사극 ‘계백’은 ‘미스 리플리’의 후속으로 7월말께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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