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전문점 시장에서 '뽕뜨락쌀피자'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뽕잎의 마당'이란 뜻을 가진 이 브랜드는 뽕잎과 오디,우리 쌀로 만든 '우리 입맛에 맞는 웰빙 피자'를 브랜드 가치로 내세워 시판 1년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뽕뜨락쌀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특허 받은 '웰빙 도우'다. 카페인이 없고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뽕잎과 우리 쌀,해바라기씨 등을 이용해 섭씨 3~4도의 저온에서 48시간 숙성시켜 도우를 만든다. 여기에 뽕나무 열매 '오디'를 이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오디 쌀도우를 추가했다.

명정길 대표(45 · 사진)는 "뽕잎 도우로 만든 피자는 특유의 향과 풍미로 피자 맛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과 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오디 쌀 도우 피자는 아토피 등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해 밀가루 음식을 피하려는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경쟁력도 있는 편이다. 다른 피자전문점에서 보통 2만~3만원에 판매하는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을 6000~1만원 선에 판다. 배달을 하지 않고 테이크아웃으로만 판매하는 운영방식을 통해 배달사원 인건비,오토바이 유류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경쟁력의 핵심인 웰빙 도우는 직영 생산공장에서 철저한 위생관리 아래 만들어져 각 가맹점에 공급된다. 공장과 물류센터가 합쳐진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빠르고 신선한 배송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33㎡(10평) 규모 점포를 기준으로 3000만원 선(점포구입 비용은 제외)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